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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천진난만했던

유년 시절의 저는 지금 생각해 보아도 밝고 낯을 가리지 않으며 붙임성 좋게 사람들에게 말을 걸던 그런 아이였다. 나아가 어려운 형편 속에도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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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밝은 모습이 부담스러워서 일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무렵부터 친구들은 나를 멀리하게 시작했다. 아쉽게도 이 상황은 십대의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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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상상

IMF를 겪고 난 후로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집안 사정과 서로 간의 가치관 차이로 잦은 부부 싸움을 하시던 부모님,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불안에 떨며 방안에 숨죽여 있던 상황 속 잠시나마 현실을 도피할 수 있게 도와줬던 건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이었다.

처음 접한 또 다른 세상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17년 숨이 막히던 가을, 지인의 권유로 바닷속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색하고 두려웠던 바닷속은 나를 포근하게 맞이하였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모든 일을 정리하고 1년 남짓 바닷속 생활을 이어가게되었다.